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철암저탄장’ 석탄은 어디 가고 폐기물만 남았나 … 산업부, 사건은 묵인·방치, 보도 뒤엔 자료제공자부터 추적

  • 이대규 기자
  • 입력 2026.10.08 15:2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산업부, '25년 10~11월 사건 인지 … 산업부 실지감사반 자료 수령 5일 만에 반환
  • 장관 보고는 언론보도 다음 날...SBS 보도 뒤엔 직원 ‘자료제공 여부’ 사실확인
  • 오세희 의원 “자료제공자 찾을 때가 아니라 장부상 석탄 실제 어디 있는지 밝혀야”

 

대한석탄공사 철암저탄장 내부에서 경석·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이 확인된 사건과 관련해,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이미 사건을 인지하고 감사 관련 자료까지 확보했지만 정식 감사에 나서지 않고 자료를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보고 역시 관련 언론보도가 나온 다음 날에야 처음 이뤄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이 산업부와 대한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부서는 2025년 10~11월 철암저탄장 사건을 인지했다. 같은 해 11월 21일에는 감사담당관실이 관련 자료까지 전달받았지만, 5일 뒤 이를 모두 반환했다. 

 

산업부는 석탄공이 고발을 준비 중이고 감사 대상 다수가 민간인이어서 감사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응도 산업부 보다 석탄공이 먼저 움직였다.

 

석탄공은 12월 4일 경찰에 신고했고, 산업부는 다음 날 경찰 신고와 다른 저탄장 전수조사를 권고했다. 장관 최초보고는 이보다 늦은 2026년 1월 23일 이뤄졌다.

 

 철암저탄장 문제를 다룬 언론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반면 산업부는 5월 13일 SBS 보도 이후에는 즉각 움직였다. 보도 다음 날 석탄공 직원들에게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구했고, 확인서에는 언론사와 외부인, 제3자에게 자료를 전달했는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해당 확인서가 보도에 나온 잘못된 수치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 반면 석탄공은 “철암저탄장 관련 자료가 외부에 제공됐는지 여부에 관한 자료·정보 확인 과정”이었다고 답해, 사실확인서 작성 목적을 두고 양측 설명이 엇갈렸다.

 

산업부 담당자의 사건 인식도 도마에 올랐다. 철암저탄장 현장을 직접 확인한 석탄산업과 직원은 의원실 대면보고 당시 “언론보도가 과장·왜곡된 측면이 있다.

 현장에서 보니 보도처럼 경석·폐기물이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5월, ‘저탄장 운영·관리 강화’를 국가정상화과제로 선정했고, 경찰 수사조직도 확대된 실정이다. 

 

 오세희 의원은 “석탄이 있어야 할 저탄장에 폐기물이 확인됐는데도 산업부는 사건을 알고 자료까지 받아놓고 정식 감사에 나서지 않았다”며 “언론보도 뒤 자료제공자를 확인할 때가 아니라, 장부에 잡힌 석탄이 실제 어디에 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리자료와 실제 석탄량이 일치하는지, 재고가 허위로 기록되거나 정상 석탄이 유출·손실된 것은 아닌지, 재고를 부풀려 정부 보조금 등 재정지원이 부당하게 집행된 것은 아닌지까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철암저탄장의 석탄은 광부들이 땀 흘려 생산한 공기업의 자산인 만큼, 폐기물을 석탄 재고처럼 잡아 국가 재정에 손실까지 끼쳤다면 국민 혈세를 훼손한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장부상 재고와 실재고를 전수 대조해 석탄 유출·손실과 폐기물 혼입·반출 여부를 확인하고, 산업부의 감사 미요청과 자료 반환, 장관 보고 지연 경위까지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대환경저널

ⓒ 뉴시대환경저널 & miraeeco.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기획취재] 30억 원 강하면 체육시설, 의회는 무엇을 했나
  • 양평군 홍보비, 일부 업체에 집중…“기여도·실적 평가”라는데 평가기준은 어디에?
  • [환경기획] 국지도 88호선 교평~세월간 선형개량공사, 현장 환경교육 실시
  • [환경기획] “한전 발주 전력구 현장 (주)두산건설,환경교육 지속…탄소중립 이어 물환경 교육”
  • 정보공개로 확인된 ‘환경관리비’ 기준…점동지구 과태료 조치 여부 주목
  • [후속보도] 여주시민회관 환경관리비 2,357만원…“직접공사비를 환경관리비로 돌렸나”
  • 환경기획3] 녹조 우려 저수지, 농어촌공사는 어떻게 관리하나?
  • 점동지구 환경관리 질의에 여주·이천지사 공식 답변…“모든 일은 내가 책임진다”던 농어촌공사…
  • 여주시 시민회관 건립공사, 환경관리비 사용계획서 부적정 논란…
  • [환경기획2] 한국농어촌공사 발주 점동지구 공사현장, 폐기물·자재 관리 부실 논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철암저탄장’ 석탄은 어디 가고 폐기물만 남았나 … 산업부, 사건은 묵인·방치, 보도 뒤엔 자료제공자부터 추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