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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획3] 녹조 우려 저수지, 농어촌공사는 어떻게 관리하나?

  • 이대규 기자
  • 입력 2026.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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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어촌공사 서울·광주·양평지사 “예찰 강화·녹조제거제 940kg 살포”…
  • 수질검사에서는 향리저수지 일부 시기 Ⅳ등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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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대환경저널]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저수지 녹조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서울·광주·양평지사가 관할 저수지에 대한 녹조 예찰과 수질조사, 녹조제거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대환경저널이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평·향리·월산저수지의 수질관리와 녹조관리, 수초 및 오염원 관리 실태에 대해 질의한 결과, 공사는 올해 수질검사와 녹조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녹조진단 결과에 따라 방제작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 대평·향리·월산저수지 수질검사…향리저수지는 일부 조사에서 Ⅳ등급

 

공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2026년 대평저수지는 현재까지 5차례, 향리저수지는 5차례, 월산저수지는 2차례 수질조사가 실시됐다.

 

대평·향리저수지는 측정망 시설로 연 7회 조사하고 있으며, 월산저수지는 자체조사 방식으로 연 4회 조사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수질검사 결과를 보면 대평저수지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수질등급이 lb를 유지했지만 6월에는 Ⅱ등급, 7월에는 Ⅲ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리저수지는 수질 변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3월 조사에서는 Ⅳ등급, 4월 Ⅲ등급, 5월 Ⅲ등급, 6월 다시 Ⅳ등급, 7월 Ⅲ등급으로 조사됐다.

 

향리저수지의 클로로필-a(Chl-a)는 3월 80.4, 4월 43.8, 5월 30.9, 6월 25.1, 7월 8.3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전체적으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Ⅳ등급 이하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향리저수지에서 올해 일부 조사 시기 Ⅳ등급이 확인됐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로로필-a는 조류의 양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로, 수온과 영양염류 등의 조건에 따라 조류 증식과 연관성을 보일 수 있다.

 

■ 녹조 예찰, 4~5월 월 1회·6~8월 월 2회

 

한국농어촌공사는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조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대상으로 급수 시기 월 1회 이상 현장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찰 시기도 계절별로 차등화했다.

4~5월과 9~10월에는 월 1회,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6~8월에는 월 2회 예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 예찰 결과를 보면 4월 7일, 5월 8일, 6월 8일, 6월 24일, 7월 8일, 7월 27일 등에 대평·향리·월산저수지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공사는 녹조진단 결과를 1~8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전면 살포나 부분 살포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녹조제거제 940kg 살포…“향후 추가 살포 예정”

 

올해 녹조 관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제 방제작업이다.

 

공사는 저수지 녹조 예찰 결과 기온 상승으로 녹조진단 결과가 관심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판단해 지난 8월 4일 월산·대평저수지에 선제적으로 녹조제거제인 ‘씨그린’ 940kg을 살포 완료했다고 밝혔다.

 

살포에는 보트를 이용한 고압살포와 드론살포 방식이 활용됐다.

 

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녹조 예찰을 통해 필요할 경우 녹조제거제를 추가 살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녹조 발생을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예찰→진단→방제로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녹조제거제의 사용량과 살포 위치, 살포 전후 수질 변화, 사용 제품의 성분 및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향후 공개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향리저수지 수초 문제도 지속…2023년·2025년 제거작업

 

녹조와 함께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향리저수지 수초 문제다.

 

공사는 향리저수지의 수초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답변에 따르면 해당 수초는 마름으로 추정되며, 양평군 상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남한강에서 양수해 향리저수지로 방류하는 과정에서 유입돼 수초가 심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는 향리저수지 수초 제거를 위해 2023년 8월과 2025년 5월 두 차례 수초 제거작업을 실시했으며, 2025년에는 양평군에 깨끗한 수질관리와 민원 해소를 위한 사업비 지원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초의 식생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준설사업 등 예산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향리저수지 수질은 Ⅲ~Ⅳ등급 수준으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은 만족하고 있으나, 수초의 증식은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원인 제거를 위한 준설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오염원 관리…공사 “지자체와 협력체계로 관리”

 

저수지 상류 오염원 관리에 대해서도 공사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수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오염원 현황을 기본적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있지만, 개별 오염원에 대한 세부조사와 직접적인 지도·단속 권한은 지자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질환경보전회 등 공사와 지자체 간 수질거버넌스를 통한 협력체계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폐기물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정화행사를 통해 수거·처리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대평저수지에서 주민참여형 환경정화행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수질기준 충족”만으로 끝낼 문제인가

 

이번 공사의 답변에서 확인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대평·향리·월산저수지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조사와 녹조 예찰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온 상승에 따른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월산·대평저수지에 녹조제거제 940kg을 선제적으로 살포했다는 점이다.

 

셋째, 향리저수지에서는 수초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공사 역시 준설 등 근본적인 원인 제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질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기준을 충족했느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특히 향리저수지에서 올해 3월과 6월 수질등급이 Ⅳ등급으로 조사됐고, 대평저수지도 7월 Ⅲ등급으로 조사된 만큼 수질 변화의 원인과 장기적인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녹조제거제 살포 이후 Chl-a와 영양염류 등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방제 전후 수질자료를 비교·공개하는 것도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뉴시대환경저널, 현장과 자료 교차검증 필요

 

이번 공식 답변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녹조와 수질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단순한 결론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공사 측은 정기적인 수질조사와 녹조 예찰, 방제작업, 수초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녹조·수초 문제와 공사가 제시하는 관리자료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향리저수지 수초 발생 원인으로 공사가 제시한 남한강 양수에 따른 유입 추정, 반복되는 수초 제거작업, 준설사업 필요성 등에 대해서는 실제 수질·수생태 자료와 현장조사를 통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뉴시대환경저널은 앞으로도 저수지 수질검사 자료, 녹조 예찰 결과, 방제 전후 수질 변화, 녹조제거제 사용내역, 수초 제거 및 준설사업 추진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며, [환경기획4] 농업용 저수지에서 낚시터 운영... 이용료,시설물관리,적정한가?을 확인 후 보도 할 예정이다.

 

저수지는 단순한 농업시설을 넘어 지역의 수환경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자산인 만큼, 관리기관의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수질자료 및 방제과정의 투명한 공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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