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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500만 그루, 민선 9기 마포가 다시 심는다

  • 이대규 기자
  • 입력 2026.10.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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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7일, 마포새빛문화숲서 선포식… 민선 7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 맥 잇는다
  • 생활권 녹지․가로녹지․주민참여․민간협력 4대 전략으로 2038년 6월까지 500만 그루 식재
  • 교수․나무의사․기술사 등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 사업 완성도 제고

9월 22일, 선형의 숲에서 정원을 가꾼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마을정원사.jpg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10월 7일 오후 2시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다시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선포식을 열고, 민선 7기 ‘5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의 맥을 다시 잇는다.

     

  구는 민선 7기 핵심 사업이었으나 민선 8기 중단됐던 ‘5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다시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이름을 붙이고, 도심 녹지 확대를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나무의 열 저감 효과에 주목해 구민의 생활권 곳곳에 녹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그린피스에 따르면 녹지가 1㎢ 늘어날 때 지표면 온도가 최대 0.25℃ 낮아지며, 서울기술연구원 분석에서도 마포구와 중구 일대 가로수 그늘의 기온이 주변보다 최대 15.4℃ 낮게 나타났다.

     

  구는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4대 핵심 전략을 세우고, 2038년 6월까지 12년간 500만 그루 이상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첫째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를 확충해 나간다. 대규모 근린공원 개선을 비롯해 산림청의 기후대응숲 사업, 생활권 공원·쉼터 정비, 하천 생태복원 등을 통해 일상 주변에 나무를 식재하고, 공공청사 등 건축물에는 옥상·벽면 녹화를 추진한다.

     

  두 번째 핵심 전략은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가로녹지 조성이다. 유효보도폭이 2m 이상인 보도에는 가로수를 확대한다.

     

  2019년 추진했던 그늘목 사업을 이어받아, 교통섬과 횡단보도에는 큰 나무를 심어 자연 그늘을 만드는 ‘다시 그늘목’을 조성한다. 1호는 신촌로터리 교통섬, 2호 마포구청 앞 횡단보도, 3호는 마포새빛문화숲에 조성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로수 사이를 연결해 만드는 띠녹지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9월에는 월드컵로와 양화로의 보행로를 따라 한뼘정원 141.5㎡와 띠녹지 184㎡를 조성하고 수목 1414주와 초화류 4605본을 심었다.

     

  식재 공간이 부족하거나 토심 확보가 어려운 곳은 이동형 화분을 이용해 정원을 만들고, 골목길 등의 자투리 공간에도 녹지를 늘려갈 계획이다.

     

  나무를 단순히 많이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무와 녹지의 중요성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구는 주민참여 나무심기 활성화를 세 번째 전략으로 정했다.

     

  식목일을 기념해 주민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릴레이로 나무를 심고, 결혼과 출생, 입학, 졸업 등 행복한 순간을 한 그루에 담는 ‘1가구 1나무 심고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또 주민을 마을정원사로 양성해 식물 특성과 정원 디자인 등에 관한 내용을 교육하고, 수료 후에는 지역 내 정원 관리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는 민간분야 나무심기를 확대한다. 지역 내 기업과 함께하는 ESG 나무심기를 비롯해 마포새빛문화숲 2단계 준공, 재개발·재건축과 연계한 나무심기, 민간건축 조경 협의 등을 통해 민간의 녹지 조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성공적인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위해 교수, 나무의사, 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수종 선정부터 식재·관리 방법까지 필요한 사항을 자문하고 보완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단순히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투자”라며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며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고 녹지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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