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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정원, 문화가 어우리진 축제,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황리 개최…12만 명 방문

  • 김선희 기자
  • 입력 2026.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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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식물 중심 정원부터 정영선 초청작가정원까지…양평의 자연과 정원문화 선보여
  • 정원해설·민관학 협력·문화행사 결합해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방향 제시
  • 세미원 광장,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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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양평군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열린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12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 전시를 비롯해 정원해설 프로그램, 대학·지자체·전문기관·기업의 협력,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결합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정원 관람에 그치지 않고 자연경관과 문화 예술, 지역 공간을 연계해 정원문화가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정원 조성에 중점을 뒀다. 인공적인 요소와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생식물 식재를 확대해 양평의 풍광과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정원 곳곳에는 기업이 참여한 팝업정원을 배치해 공간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세미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초청작가정원은 박람회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정원이 단순한 식재 공간을 넘어 자연과 인간, 예술과 환경이 만나는 문화공간임을 보여줬다.

     

관람객이 정원의 특성과 조성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정원해설서를 마련하고 공간별 정원해설, 친환경 기차를 활용한 해설, 박람회와 연계한 양평 정원투어 등을 진행해 관람객의 관심과 여건에 맞춰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평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해설 콘텐츠를 발전시켜 방문객이 정원과 식물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4개 대학이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원문화와 접목했다. 서울시와 춘천시는 교류(우호)정원을 통해 지역 간 정원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천리포수목원 등 전문기관도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LH와 러쉬코리아, 이브자리 등 기업은 정원문화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산업 간 협업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가 함께한 박람회는 정원문화가 조경 분야를 넘어 교육·연구·지역 교류·산업 등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정원 전시와 함께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세미원 시설개선사업으로 정비된 세미원 앞 광장에서 개막식과 두물머리 음악제, 불꽃놀이 등을 진행해 정원 관람에 문화 예술과 야간 볼거리를 더했다.

     

양평군은 앞으로 세미원 광장을 특정 행사에만 활용하는 공간이 아닌,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 행사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까지 검토해 지역의 문화적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정원 조성, 정원해설 프로그램, 민관학 협력, 문화행사를 결합한 정원박람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박람회에서 축적한 경험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정원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세미원과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연계해 군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정원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면서 정원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도록 준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세미원 광장을 비롯한 지역 공간을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양평의 정원문화와 지역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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