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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버려지는 초유에 ‘새 생명’ 담는다… 한우 농가 돕는 ‘초유은행’ 본격 가동

  • 김선희 기자
  • 입력 2026.04.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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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군수 전진선)은 낙농가에서 폐기되던 초유를 자원화해 한우 농가의 송아지 폐사율을 낮추는 ‘초유은행’ 운영을 본격화하며 축산 현장의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우 송아지는 출생 후 면역 성분이 담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설사병과 호흡기 질환 등 초기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우는 젖소에 비해 초유 생산량이 적고, 분만 직후 어미 소의 건강 상태에 따라 초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송아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낙농가(젖소 농가)는 송아지에게 먹이고 남은 초유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하루 수십 리터씩 폐기하는 등 자원 낭비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양평군은 이러한 농가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낙농가로부터 초유를 수거해 한우 농가에 보급하는 ‘초유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유은행은 수거된 초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적인 정제 과정을 거친다. 수거 즉시 면역글로불린(IgG) 농도를 측정해 양질의 초유만을 선별하고, 질병 감염 예방을 위해 저온살균기에서 60℃의 온도로 60분간 살균을 실시한다. 이후 700mL 단위로 위생 공급병에 소분·포장해 영하 20℃ 이하에서 급속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한 농가에 적기에 공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원 재활용을 넘어 지역 축산 농가 간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유은행을 이용하는 한우 농가는 인공 초유 구입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초유은행은 버려지는 자원을 생명의 가치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축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농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농업환경팀(☎ 031-770-363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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